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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경제용어

원달러 환율 1500원까지 갈까? | 킹달러 환율 예측 단상

by 황금알오리투자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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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여러 매체들이 예상하는 것과 달리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금융자산 또한 폭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결국 원 달러 환율이 1,450원까지 터치하는 듯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환율이 어디까지 갈까요? 환율을 예측하고 맞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지만 환율이 왜 오르고 상황이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원달러 환율 추이

우리나라에서 원 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뚫었던 적은 IMF 외환위기,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그리고 바로 진행형입니다 다. 3번의 공통점은 '심각한' 국가적, 세계적인 위기였던 순간이었습니다. 위기가 찾아오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달러를 선호하게 되고 기축통화를 제외한 통화들의 가치는 떨어질 것입니다. 아래 차트에서 노랜 색 라인이 1,450원 근처입니다.

원달러환율-추이
한국의 역사적 원달러환율 추이

 

원달러 환율 예측 

 원달러 환율을 예측하는 것은 단일 방정식이 아닌 복수의 방정식이기에 사실상 예측이 불가능하며 전문가들이 예측한 값이 다 빗나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이 나오는 이유를 꼽자면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입니다. 다른 변수가 동일하다는 전제 하에 금리가 더 높은 나라로 자금의 이동은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역전이 된 시기부터 달러 강세에 기름을 부었고 지금 원 달러 환율은 1500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를 들면 새로운 위기를 반영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 때문입니다. 지금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새로운 어떤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와서 원달러 환율이 1,700원을 돌파할 수도 있고 파죽지세로 2,000원을 돌파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1500원대에서 정점을 찍고 다시 1200원 이하로 회귀할 수도 있습니다. 당분간은 상승흐름을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명확한 것은 과거의 역사적 원 달러 환율은 임계점 도달 후 역사적 평균 수준(1200원 이하)으로 회귀했습니다. 

 

 

대응전략은?

역사적으로 큰 위기 후에 국가 간 공조(통화스왑) 등으로 악재들은 시간에 무뎌져 갔으며 이는 원 달러 환율이 다시 역사적 평균값으로 회귀하는 결과를 보여왔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원달러 환율은 "장기적"으로 "역사적 평균으로 회귀한다"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 킹 달러를 진정시키는 카드가 많지 않기에 장기적인 시각에서 봐야 할 것입니다. 역사적 평균 수준이 1200원 이하인 것을 감안하면 달러를 지금 시점에서 패닉 바잉 하는 것보다는 보유한 달러를 원화로 분할 회수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달러가 있으면 기간을 나눠서 비중을 축소해 나가는 전략을, 달러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패닉 바잉보다는 관망이 좋아 보입니다. 단기적으로 더 오르더라도 환율에 배팅하는 전략은 각종 비용이 발생하며, 또 다른 리스크를 낳기 때문입니다.

 

물론 과거가 미래를 절대 보장하지 않기에 이런 의견이 있구나 정도만 참고 삼아 봐주십시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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