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주가순자산비율)이라는 용어는 주식 투자하면서 익숙한 용어이면서 꼭 알아야 하는 개념입니다. PBR의 뜻을 이해하고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그리고 응용법까지를 본 포스팅에서 쉽게 풀어서 설명하겠습니다.
PBR 이해하기
1. PBR 개념
(1) 정의
PER 은 Price Book-value Ratio의 약자로 우리말로 주가순자산비율을 뜻합니다. 이를 수식으로 나타내면
PER = 주가 / 1주당 순자산가치 = 시가총액 / 순자산 |
이렇게 나타냅니다. PBR 1보다 작으면 저평가를, 1 크면 주가의 고평가를 의미합니다. 1이 기준이 되는 것이 회사의 순자산가치와 시장가치가 같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주가의 고평가와 저평가를 오로지 회사의 순자산으로 평가하는 기준이 PBR입니다. PBR은 1이라는 기준점과 비교를 하기도 하지만, 회사의 과거 PBR과 현재 PBR을 역사 밴드를 통해 비교하기도 합니다. PBR의 개념을 아주 쉽게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2) 예시
예를 들어 S식품이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S기업을 인수하려면 총 3,000억 원이 필요합니다.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보니 영업 외 자산으로 전국에 부동산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 인근에 3만 평 되는 골프장도 가지고 있습니다. 골프장 가치만 무려 1조 정도 추산되고 나머지 부동산 및 잉여 자산을 합치니 1조 2천억 원이었습니다. 김 오리 씨는 3천억을 빌려와서 이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골프장과 부동산을 다 팔아 1조 2천억 원을 손에 쥐었습니다. 인수할 때의 금액 3 천억 갚고도 9,000억이 챙겼습니다. 극단적인 예시를 들었지만, S식품을 위 식으로 계산을 해보면 시가총액 3천억 / 순자산 1조 2천억=0.25배가 나오게 됩니다. PBR이 1보다 낮으면 자산 장부가치 대비 저평가를 의미합니다. 반면 PBR이 1보다 높다면 회사가치(시가총액)가 회사 순 자산가치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회사 전체의 가치가 아닌 주당 가치로 환산하면 주가/1주당 순자산가치로 계산하면 됩니다.
2. PBR의 해석과 활용
(1) 안전마진 역할
PBR이 1보다 낮고 그 절대적인 수치가 낮다는 것은 회사가 평가받고 있는 주식가치보다 순자산이 풍부하다는 뜻을 의미하기에 기업의 위기가 왔을 때 빛을 발하는 안전판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영업가치가 훼손되어 긴급 자본이 필요하고 시장에서는 자금 조달이 어려울 때 높은 자산가치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매각을 통해 현금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낮은 PBR 그 자체만으로도 투자자는 심리적인 안전마진을 형성시켜주는 '믿는 구석'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많은 가치투자자들이 PBR 지표를 위와 같은 이유로 참고하고 있습니다. 주가의 변수 중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자산가치 하나로 주가의 위치를 설명할 수 없기에, PBR을 고려한다면 주가의 상승 잠재력(upside potiontial) 보다는 하락 방어(downside protection) 정도로 참조하는 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2) 현실세계에서의 PBR < 1이 가능할까?
왜 PBR이 1 이하에서 거래될까요? PBR이 1보다 낮다는 것은 주식시장 외 현실세계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가판대에서 지갑을 판매를 하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지갑 가격이 3만 원입니다. 저는 3만 원을 주고 지갑을 샀습니다. 그런데 그 지갑 안에는 5만 원짜리 지폐가 한 장 있습니다. 지갑을 3만 원에 산 사람은 5만 원 지폐를 가질 수 있습니다. 지갑을 살 때마다 위험 없이 2만 원을 벌게 됩니다. 무위험-차익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누군가 지갑을 3만 원에 계속 사서 5만 원 지폐를 가진다면 다른 시장 참가자들도 따라 하게 되고 그럼 지갑의 가격은 '5만 원+지갑의 가치'에 도달하는 균형점이 생기게 됩니다.
(3) 주주는 기업의 자산을 건들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현실에서는 지갑을 사고 파는 게 자유롭지만, 주식시장의 자산은 주주들이 팔거나 향유할 수 없는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예처럼 설령 시가총액 2천억 원인 기업이 1조짜리 골프장을 가지고 있어도 그 회사의 소액주주들은 골프장을 팔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골프장 이용에 아무런 혜택도 주지 않습니다. 지분 1%를 가지고 있는 슈퍼개미라도 골프장 자산가치 1조의 1%인 100억은커녕 단돈 100원의 이익도 향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역설적이게도 PBR이 낮은 기업의 주가는 계속해서 형편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이 많은 자산, 특히 많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지만 주주로 환원이 되지 않는 유휴자산으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4) ROE를 함께 보자
회사의 영업가치와 무관한 자산의 가격이 많이 오르거나 쌓아둔 잉여금을 주주들로 환원하지 않으면서도 성장을 하지 못한다면 주가는 계속해서 형편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PER을 보완하는 지표가 ROE입니다. ROE는 기업의 순자산이 골동품처럼 그저 영업활동과 상관없는 자산에 머물지 않고 기업에 활력을 띄게 해주는 지표입니다. PBR이 낮은데 ROE는 높은 기업은 좋은 기업을 선택하면 됩니다. PER 설명할 때 말씀드렸다시피 ROE도 지속성이 중요합니다. 일시적으로 높아진 ROE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높은 ROE를 유지하면서 PBR이 낮은 주식이 진정한 저평가 주식입니다.
마치며
PBR 또한 여러 지표 중 하나의 지표이기 때문에 PBR 하나의 지표만 보고 투자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지표들을 두루 살펴보면서 참고용으로 보는 게 좋다는 판단입니다. 이상 PBR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도 성공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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